카오디오용 튜너의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체간 과열경쟁과 세트업체의 부품인하 압력 등의요인으로 작년까지 개당 평균 12달러였던 카오디오용 AM/FM튜너 가격이 올들어 10달러 수준으로 16% 떨어지는 등 튜너의 가격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FM튜너의 가격도 지난해 1.80달러에서 최근 1.60달러로 11%가량 떨어져 생산원가인 1.50달러선에 근접, 업체들의 채산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AM튜너도 5.2달러 수준으로 예년에 비해 3~4% 정도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하락은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옮긴 일본 카오디오업체들의 저가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카오디오업체들이 튜너업체에 가격인하 압력을가하고 있는데다 튜너업체들도 시장점유율 보전을 위해 가격을 무리하게 인하하는 출혈경쟁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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