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디오정보지에 대한 관련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엇비슷한 내용과 포맷의 비디오관련 정보지가 20여종이나 발행되면서비디오숍경영자들에게 혼란을 가져올 뿐 아니라 제작사측에도 광고 및 지원금 압력이 가중되는 등 문제의 소지가 많다는 것.
현재 비디오관련 정보지는 10만부 이상 발행되는 것이 8종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3종은 발행부수 30만부를 넘어서면서 비디오시장에서 자리를 잡은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정보지는 비디오숍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본지와 숍경영자들을 위한부록을 함께 펴내고 있는데, 부록에 숍의 구매능력별로 새 프로테이프 구매가이드를 싣고 있다.
예를 들어 이달에 1백50만원을 새 프로테이프 구입비로 책정한 숍이라면어떤 프로그램을 몇 개 살것인가를 일목요연하게 따져볼 수 있도록 도표를만들어 놓는 것이다.
일부 제작사에서는 이 구매가이드가 광고비 및 제작지원금 여부에 따라 형평을 잃고 있는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 제작사는 표지 및 속지광고비와는 별도로 지원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원금 지급업체위주로 내용을 편성할 뿐만 아니라 이외의 제작사 출시작에 대해 터무니없이적은 구매량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현재 메이저비디오사중에서는 W사·C사·S사 등에서 모 정보지에 월 5백만원씩의 제작지원금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뿐 아니라 비디오숍경영자들도 불만이 많다. 일본의 경우 공신력있는 비디오정보지 1∼2종이 자리잡고 있어 비디오숍경영자들의 구매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는 너무 많은 정보지들이 난립하고 있어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비디오정보지가 제자리를 찾아 숍주와 비디오를 빌려보는 고객, 제작사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선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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