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硏, 2001년까지 中企 선도사업에 6백35억원 투입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는 멀티미디어 ISDN용 부품 등 중소기업형핵심 전자부품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5년간 총 6백35억원을투입하기로 했다.

전자부품연구소는 그동안 핵심 전자부품 개발이 산발적으로 이루어져 기술집적화가 미흡하고 선진국 기술에 대한 모방 개발 위주로 진행돼와 기술축적에 한계가 있었다고 보고 중소기업형 핵심 기술을 집중개발하기 위한 「중소기업 선도사업 5개년 계획」을 수립, 4일 정부에 제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KETI는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이나 전자부품산업의 자립기반 구축에 필수적인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7대 핵심연구과제를 집중개발, 업계에 이전키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멀티미디어 ISDN부품 △전자소재 △광부품 패키징기술 △표시소자 핵심부품 △디지털 영상기기부품 △소형정밀모터 △정보단말기 부품 등이며 구체적으로 박막센서용 소재·광전복합 모듈·EL발광체·광대역 고속모뎀·주문형비디오용 데이터송수신기 등 1백50개 정도의 개발과제들이 추진된다.

KETI는 멀티미디어 ISDN부품 개발에 1백10억원을 투입하는 등 이들 7개 과제에 74억원에서 1백10억원씩을 투입하는 등 5년간 총 6백35억원의 연구비를투입하기로 했다.

KETI는 또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기술개발에 애로를 겪고있는 중소기업에대한 기술지도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같은 기간동안 2백35억원을 별도투입, △중소기업 현장애로 기술지원사업 △전자부품 신뢰성시험 지원사업△중소기업형 주문형반도체(ASIC)개발 등 3개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우수연구인력의 현장방문 기술지도와 5년간 총 4백40건의 신뢰성시험 및 불량분석 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총 80건의 중소기업형 주문형반도체(ASIC)를 개발, 시스템 원가절감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KETI는 이 중소기업 선도사업을 통해 1백50개 핵심부품을 국산화, 전자부품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임으로써 약 5억달러 정도의 국제수지 개선효과를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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