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팝음악계에는 「비틀즈 룩(Beatles Look)」이라는 신조어가 창출되었다. 팝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그룹이랄 수 있는 비틀즈는 해체된 지오래지만 그들의 음악은 전세계 도처에서 끊임없이 방송전파를 타거나 후배가수들에 의해 불려지고 있다.
특히 작년과 올초에 비틀즈의 미발표곡들이 수록된 두 장의 앨범 「앤솔로지(The Anthology)」 1,2집이 발표되면서 신진 음악밴드들이 제 2의 비틀즈를 공공연히 표방하고 대거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그 대표적인 신인그룹으로는 최근 주가상승중인 오아시스(Oasis)·진(Gene)·펄프(Pulp)이 있으며 이들에 버금가는 그룹이 이번에 소개하려는 「아웃오브 마이 헤어」이다.
아웃 오브 마이 헤어는 싱어송 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 보컬로 활약하고 있는 사이먼 유진(예명 컴포트)을 주축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이들의 음악적 색깔을 결정짖는 그룹리더 컴포트는 비틀즈의 핵심 멤버였던 故 존 레논의 음색을 듣는 것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비틀즈음악으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고있음을 알 수 있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는 첫 곡 「In The Groove Again」은 서정적인 발라드 곡으로 가장 비틀즈 사운드와 흡사한 느낌을 전해준다.
또 「Mr. Jones」는 아웃 오브 마이 헤어의 첫 번째 히트곡이라고 말할 수있는데 특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곡으로 60년대 후반의 유행음악 사조인 사이키델릭 사운드로 충만돼 환각의 상태에서 음악을듣는듯한 착각을불러일으킨다. 이와 함께 「Safe Boy」 「Thieves In The Fanclub」을 비롯한 대부분의 수록곡들이 복고적인 경향이 짙다.
아웃 오브 마이 헤어와 같은 비틀즈 음악을 추종하는 그룹들이 얼마나 팝음악계에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이은용 기자>
많이 본 뉴스
-
1
반도체 기판, 원자재가 급등·단가 압박 '이중고'
-
2
네이버 자율주행로봇, 실외까지 나온다…'룽고' 안전 인증 받고 상용화 발판
-
3
대만언론 “규모 7.0 강진에 TSMC 첨단 공정 영향 불가피”
-
4
수출 7000억달러 돌파...세계 6번째, 반도체 필두 주력 제조업 강세 지속
-
5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토지보상 개시
-
6
삼성·SK·마이크론 3사, HBM 16단 격돌…엔비디아 개발 주문
-
7
현대차, 새해 신차 7종 출격…슈퍼사이클 시동
-
8
삼성·KT·NHN·메가존·베스핀…멈춘 국가망 살릴 '구원투수' 등판
-
9
용인 철도 승인에 주민 호평…이상일 시장 추진력 인정
-
10
'9개월 표류' 홈플러스, 대규모 구조조정 현실화…노조 “MBK 자구노력 없이 마구잡이식 폐점 될것”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