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서비스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지난해말 도입한 한글문자 무선호출서비스 이용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무선호출사업자들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국의 한글문자무선호출서비스 가입자 수는 7천6백여명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전체 무선호출 신규가입자 수의 1.2%정도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비스개시 이후 연말까지 두 달동안의 한글문자무선호출서비스 가입자 수는 4천9백명이었으나 올들어 3월말까지 석 달 동안 가입자수가2천7백여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나래이동통신의 경우 3월 한 달동안 1백82명이 문자호출서비스에 새로 가입했으나 68명이 가입을 해지, 가입자 누계는 1백14명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서울이동통신도 3월말 현재 가입자수가 2천2백13명에 그치고 있다.
한글문자무선호출 서비스 이용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단말기 가격이 일반무선호출기에 비해 4배 이상 비싸고 이용방법이 까다로워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사업자들이 시장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발굴해 내고 있는 한글정보 부가서비스도 문자호출서비스를 보편화시키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못하고 있는 것도 수요 부진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선호출사업자와 무선호출기 생산업계들은 문자무선호출 서비스 도입을 위해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기는 커녕 단말기 재고와 정보제공료부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문자호출서비스가 한국시장환경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하고 『적자를 감수하고 교환원 방식을 채택하는 모험을 하든지단말기 가격을 숫자호출기와 같은 수준으로 내리든지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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