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재료전문 인력양성센터 설립된다

전자재료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공동연구를 위한 산·학 공동의 교육센터가 빠르면 다음달에 설립된다.

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재료연구조합은KAIST와 공동으로 「전자부품·재료 인력교육센터」를 KAIST내에 설치키로하고 참여기업이 확정되는 대로 조만간 사업계획을 정부에 제출하는 한편 6월중 이 센터를 정식 발족할 예정이다.

이 교육센터에는 삼성전기·삼성전관·삼성코닝·오리온전기·삼화전자·삼화콘덴서·쌍용중앙연구소·알미늄코리아테크닉·한륙전자 등이 참여키로확정됐으며 현대전자산업 등 몇개 기업이 추가로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10억원의 정부 및 민간출연금으로 출범하는 교육센터는 앞으로 4년간 총 80억원 가량을 투자, 전자부품 및 재료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사업과함께 양산준비용 파이럿 플랜트도 설치, 산학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주요 연구분야는 경박단소·고기능화 추세에 맞춰 박막부품·재료, 후막부품·재료, 벌크부품·재료 등이며 △2백56MD램급 이상 반도체용 고유전율 박막 △각종 디스플레이부품용 박막 △다층세라믹 칩 콘덴서(MLCC)용 전극 △후막형 센서 △원료정제 및 전처리기술 △재료의 소결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이를위해 전국 10여개 대학 및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와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참여기업도 점차 30여개사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공동연구 사업 활성화를 위해 파이럿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별도의 전용연구동도 건설하기로 하고 참여업체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 센터의 설립으로 연구인력 양성을 통한 전자부품.재료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됨은 물론 공동연구를 통한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화,시험분석방법의 표준화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부품 및 재료분야에는 벌크공정·후막공정·박막공정 등 3개분야에서95∼2000년까지 6천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필요한데 비해 공급인원은 3천8백명에 그쳐 약 2천2백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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