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 컴퓨터社가 휴대형PC부문의 전열을 가다듬고 이 시장의 권토중래에 나섰다.
이를 위해 컴팩은 올 여름께 기존의 저가 휴대형 제품을 새로 단장하는 한편 중저가 신제품군을 대대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팩은 먼저 가격및 성능면에서 경쟁력이 떨어 지고 있는 저가기종인 「컨투라」제품을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선보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펜티엄기종을 포함, 저가 신제품도 대거 내놓을 계획인데 이번에 발표하게될 신제품은 컴팩이 휴대형부문 총괄을 위해 지난해 11월 前도시바 간부였던마이클 윈클러를 영입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제품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컴팩은 지난 2년간 전세계 PC시장에서 정상의 자리를 고수해 오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답보상태이다.이유는 휴대형 부문의 부진한 실적때문.
그 결과 휴대형PC시장의 점유율은 지난해 말현재 10%에 불과해 도시바,IBM에 이어 시장순위 3위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데스크톱과 서버부문의 선전으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형편인데컴팩은 이번에 휴대형PC사업의 대대적 강화로 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회복하는 한편 전체 PC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지난해 도시바에서 윈클러를 영입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윈클러 책임자는 올 여름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컴팩의 노트북 시장점유율이 2∼3%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사업목표를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것으로 잡고내년에는 출하 모델을 더욱 늘림으로써 도시바를 따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윈클러는 제품을 보다 신속히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방향으로휴대형 부문의 조직을 재편하기도 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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