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社가 매킨토시등 그동안 주력사업이었던 데스크톱 컴퓨터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서버나 개인휴대단말기,인터네트 TV단말기등의 사업비중을 높여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美 「월스트리트 저널」紙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길버트 아멜리오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1만4천여명되는 전세계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방송에서 극심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마진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데스크톱PC부문의 비중을 점차 줄이고 보다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적극육성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간다는 내용의 사업골격및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두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 오는 5월 중순 자신의 취임 1백일째가 되는 날 애플의 회생을 위한 특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것도 아울러 밝혔다.
이날 연설을 들은 한 측근은 아멜리오회장이 회생전략의 내용에 대해서는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의 적자에 따른 경영 불안정과 대량감원등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직원들을독려했다고 전했다.
이 연설에서 아멜리오회장은 먼저 PDA(개인휴대통신단말기)인 뉴턴과 게임기인 「피핀」이 사업다변화를 위한 훌륭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뉴턴에 대해서는 그동안 필기체 인식등 기능상의 문제점이 있었다는점을 인정하며 앞으로는 가정용보다는 기업용으로 다시 자리매김해 이 시장수요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매킨토시를 게임기및 인터네트 단말기로 변형시킨 「피핀」도앞으로 게임기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멜리오회장은 특히 그동안 자사에서 거의 미미한 존재였던 서버사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서버야말로 미래의 핵심분야』라고 강조하며 기업고객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그동안의 기술력과재원을 바탕으로 이 부문의 전열을 재정비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애플은 올 하반기께 윈도NT를 채용한 서버를 발표할 계획으로알려지고 있다.
서버는 25∼30%정도의 높은 마진을 보장해 수익성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스크톱부문을 보전할 수 있는 사업이며 컴팩등 유력업체들도 이러한 방법으로 서버와 데스크톱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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