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GSIS학회 세미나 요지

지난 24일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KOGSIS)는 서울 동숭동소재 학술진흥재단 강당에서 96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내용 중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과 관련해 정부및 산학계가 당면하고있는 문제인 국가GIS의 문제점과 외국의 공간정보유통기구 사례연구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 주>

<>NGIS에 대한 제언경원대 토목공학과 박홍기 교수

정부가 지난 95년 5월 계획을 확정해 진행해 온 「국가지리정보체계(NGIS)」 구축사업은 국가정보 인프라인 GIS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고있다.

그간 정부는 충실히 그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너무 서두른 면이 있으며어떤 부분에서는 정부의 실행 의지가 의심받고 있다.

추진조직 상에서는 총괄분과委가 각 분과위의 주장을 중재하는 역할을 해내야 하는 만큼 이를 청와대나 총리실 산하에 두어야 한다고 본다.

NGIS는 또 장기적 유지관리, 기술개발및 인력양성이 필요하다. 현재는순조롭지만 향후 원만한 사업수행을 위해 정부는 지속적인 재원 확보와 지원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각 분과별 諮問委員 구성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위원의 전공별분포도에 대한 고려나 임기에 대한 제한이 있어야 한다. GIS 구축에 사용되는 기술개발 등의 각 예산도 기획사업 연구에서 도출된 것과 너무 격차가 있어 정부의 실행 의지가 의심받고 있다.

내무부의 PBLIS(필지 중심의 지적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기간 상으로무리이며 전국적인 사업을 이렇게 서두르는 것은 납득할 만한 이해를 필요로한다. 특히 건교부의 시설물 관리체계의 기반은 지적도가 되는 만큼 내무부도 건교부와 함께 이 부분에 있어서의 공동이익 확보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표준화분과위의 작업은 자료수집방법·자료의 품질 및 메타데이터의 내용과그 표현방법 등이 빠져 있다.

특히 모두가 인식해야 할 점은 NGIS에 의해 구축되는 공간정보자료가만능이 아니며 그 시작이 정부 주도였다면 끝은 민간주도가 되야 한다.

<>외국의 공간정보유통기구 사례연구경원대 도시공학과 김은형 교수

미국을 비롯한 지리정보시스템(GIS) 선진국에서는 GIS 데이터베이스를 사회기반 시설로 간주하고 있으며 인터네트를 통한 공간정보의 유통을 이미 기획·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GIS DB도 구축 후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우선 국가GIS 데이터베이스를 국가정보기반 구축사업과 연계해 추진해나가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또 건교부가 지형공간DB의 유통기구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도 있지만 유통기구의 마련은 국가적 문화적 기술적 배경의 차이를 고려한 우리나라의 독자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또 지형공간 정보의 유통을 위한 인터네트의 역할과 향후의 진행에 대한연구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기존에 논의된 유통기구의 설립이 너무나 지형공간데이터의 생산자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도 문제이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 사용자 중심의 국가공간정보 유통기반의 구상도 시급히 전개되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중앙집중식의 GIS DB 보다는 인터네트 노드를 통한분산식 DB의 구상 미국의 프레임워크 데이터와 같은 공통분모의 지형공간정보(template)의 선정과 데이터 생산자를 위한 지침 마련 이 필요하다.

국가공간정보유통기구의 설립과 이를 위한 법제정이 시급한가에 대한 고려도 이뤄져야 한다.

GIS 데이터 유통과 관련해서 또 다른 중요문제는 메타데이터의 표준마련이며 이는 GIS데이터 전환포맷 문제 보다도 더욱 중요하다.

<정리=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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