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층기판(MLB)의 중간재인 매스램 전문제조업체인 (주)매스램전자(대표이상구)가 연성회로기판(FPC)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재 월 3천매 정도의 매스램을 생산, 중소 MLB업체에 공급중인 매스램전자는 하청업 성격의 매스램사업 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PCB사업을 영위하기 힘들다는 판단아래 FPC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스램전자는 이에따라 35명으로 구성된 FPC사업부를 신설하고 기존 매스램 제조용 핫프레스 1대를 FPC라인으로 전용하는 한편 새로 4~5억원을들여 지난달 월 5천장 규모의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 최근 본격 양산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UL인증을 취득하고 현재 핸드폰 배터리팩용을 중심으로 월 1천장의 FPC양면 제품을 생산중인데 장차 카오디오·8배속 CD롬드라이브·통신장비 등 FPC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 올해 매출목표(60억원)의 절반가량을 FPC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매스램전자의 FPC사업규모는 기존 양대업체인 세일물산과 유원전자에 이은 국내 세번째 규모로 아직 시장초기 단계인 국내 FPC시장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매스램전자는 하이테크전자와 함께 4층기판용 매스램시장을 양분해온 전문업체로 지난해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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