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경쟁우위를 목적으로 동종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삼성전관이 최근 중국 브라운관 생산업체인 채홍전자(채홍집단공사)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관(대표 손욱)은 최근 중국 채홍전자와 인력·정보·기술 등 경영전반에 걸친 전략적인 협력을 도모키로 하고 이의 실행방안의 하나로 최근 양사 최고경영진이 만나 제1회 삼성-채홍 정기교류회를 서울에서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손욱 대표를 비롯한 삼성전관 경영진과 채홍집단공사의 吳維仁 총재, 武英忠 사장, 牛新安 공장장 등 중국측 경영진이 대거 참섬한 이 자리에서 양측은 브라운관 사업의 기술·영업·구매 등 사업전반에 걸친 상호협력방안을모색키로 했으며 차세대 핵심품목인 평판 디스플레이와 신규사업의 추진대책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양사는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정기적인 업무교류회를 갖기로 하고 필요에따라 세트와 부품·벌브업체인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코닝 등 관계사들에까지 교류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관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은 채홍집단공사는 지난 85년 중국 섬서성함양시에 설립된 회사로 종업원 1만1천명에 연간 6백만대의 브라운관 등을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한편 삼성전관은 지난해 말 중국 심천에 중국현대전자(MAC)와 합작으로연간 6백만대 규모의 컬러브라운관 공장 건립을 추진중이어서 이번 채홍과의전략적 제휴가 중국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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