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산전자상가에 홍보열풍이 불고 있다. 상가마다 「자기알리기」에적극 나서고 있다.
용산전자상가하면 「전자제품을 싸고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소」정도로 일반인들에게 인식돼왔다. 상가별 특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용산전자상가는 일반인 생각하는대로 남름대로 특성이 없는게 아니다. 전자랜드는 컴퓨터와 가전양판점으로서 「자리」하고 있다. 일반전자상가와는달리 전자랜드는 관리사인 서울전자유통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과 임대점으로 구별되어 있다. 물론 광장층을 중심으로 전자부품 및 액세사리 게임 등다른 업체들도 많이 입주해 있으나 컴퓨터·가전양판점으로 이미지가 더욱강하다.
터미널상가는 가전을 취급하지 않는다. 외산 소형AV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게임 등 각종 SW만을 취급한다. 이른바 외산 AV·컴퓨터 전문상가이다. 선인상가는 부품과 통신 조립PC를 주로 담당한다. 각종 컴퓨터부품에서 일반 칩부품에 이르기 까지 부품과 조립PC에 관한한 다른 상가는 따를수 없을 정도이다. 나진상가는 조명에서부터 PA, 가전 등 컴퓨터를 제외하고 취급하지 않는 상품이 없을 정도의 광대한 시장면적을 갖고 있다. 이 또한 임대점 위주로 경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아는 고객들은 그리 많지않다. 컴퓨터를 구입하러 온 고객이 나진상가를 헤매는 경우는 허다하다. 가전제품을 구입하러온 고객이 선인상가나 터미널상가를 기웃거리는 예도 적지 않다. 광대한 시장 면적만큼 각 상가의 특성을 모르고서는 최적의 쇼핑을 할 수 없다.
전자상가는 이러한 점에 착안, 최근 「자기알리기」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이다.
전자랜드는 PC통신을 통해 「자기알리기」를 시작했다. 정기 세일을 포함해 거의 매월마다 실시되는 세일행사를 PC통신에 띄우고 있다. 또 올해중에 인테네트에 홈페이지란을 개설할 예정이다. 오는 6월중 사외보를 발간,배포할 계획이다.
선인상가 상우회는 내달 14일 개최되는 상가입주업체 체육대회를 필두로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친절과 고객감동」을 캐치프레이즈로 네세워 체육대회 이후 전 상가입주업체들이 모두 사진을 부착한 명찰을패용할 계획이다. 판매실명제로 신뢰감을 쌓겠다는 의도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중 일요일을 택해 「먹거리 이벤트」와 함께 「중고 컴퓨터 경매」행사도 열 계획이다.
터미널상가상우회는 전국 컴퓨터상우회연합회와 공동으로 오는 9월 「용산대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첨단전자문화 축제로 용산을 알리고 터미널상가의 독특한 판매구조를 알리자는 취지에서이다.
유통에서 근간은 「명성」이다. 어디가면 무엇을 살 수 있고 얼마나 싸게살수 있느냐가 최대의 관심사이다. 또 업체로선 사활을 건 승부 이기도 하다. 그래서 용산전자상가는 지금 치열한 홍보전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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