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최근의 반도체 수급동향과 관련, 내년 하반기부터 D램의 공급과잉 현상이 일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고 D램의 수급조절을 위한4메가 D램의 적극적인 감산 추진, 월말 집중출하를 월중 균등출하 방식으로전환, 반도체 3사의 16M·64MD램의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동향의 월별점검 등 중·단기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통산부는 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재윤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산업정책 자문위원회를 열고 반도체산업 기반조성을 위한 이같은 내용의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통산부는 이날 회의에서 세계 D램 시장은 매년 16∼20%씩 성장, 오는 2000년께에는 1천2백만∼1천6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대만 등의 설비투자에 따른 양산체제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D램의 공급과잉현상이일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수급조절 및 재고조정, 투자동향등을집중 점검키로 했다.
또 반도체산업 협회와 업계 임원들이 참여하는 「마케팅협의체」를 구성,국내외 반도체시장에 대한 신속한 정보교환에 힘쓰기로 했다.
통산부는 또 중기 방안으로 반도체산업기술발전 장기비전을 마련, 기술개발목표를 제시키로 했고 반도체소자·장비·재료·설계 등 관련산업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입지조성 지원에 노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메모리부문 비교우위 유지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1G D램의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반도체 설계인력 양성사업과 주문형반도체 설계인력 양성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각종 케미컬·웨이퍼 등 재료기술개발을 위해 이의 중기거점사업의추진을 검토하고 올 6월에 열리는 반도체 환경·안전 국제회의의 내년회의를서울에서 유치하는 등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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