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휴대전화 시중가격 "곤두박질"

이달 1일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의 이동전화서비스 개시에 발맞춰 디지털방식의 휴대전화가 대거 출시되면서 아날로그방식 휴대전화가 수요위축과 함께 급격한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용산 전자상가에서 51만∼53만원에거래되던 「모토롤러 5000」이 이달들어서는 이미 2만∼3만원 가량 떨어져현재 49만∼51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애니콜」도 870제품이 50만∼52만원, 800제품이 58만∼60만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는 7만∼8원, 이달들어서는 1만∼3만원 정도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초 69만원에 팔리던 현대전자의 「시티맨2」는 판매가격이 속락해 3개월만에 42만∼43만원선으로 대폭 떨어졌으며 최근 권장소비자가격 31만9천원에 출시된 모토롤러의 「뉴리더」도 3만∼4만원 싼 27만∼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미도파백화점은 오는 12일 정기 바겐세일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대부분의 휴대형전화기를 20∼30% 할인판매하고 있다. 여기서는 모토롤러5000 제품을 66만6천원에서 54만원, 삼성의 애니콜870은 66만원에서 58만원, 애니콜800은 76만원에서 66만원으로 할인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부터 「노키아232」 제품을 55만원에서 36만원, 파나소닉을 46만원에서 41만원으로 낮췄고 「애니콜」, 모토롤러 제품도 정기바겐세일 때 10∼20% 추가 할인할 예정이다.

이밖에 그레이스백화점에서는 지난달 중순 미리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시 개시를 앞두고 전제품의 가격을 30∼50%나 낮춘 데 이어 시장 추이를 보면서추가인하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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