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의 수집·운송·배달작업과 우체국의 행정·통계 및 각종 금융사업등을 통합화·전산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정통부의 우정사업 선진화방안의 일환으로 93년부터 오는 97년까지 「종합정보서비스 전산화 계획」을 추진중인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첨단기술을 응용한 신우편 서비스 개발, 우체국 전산환경 구축, 우편 수집·운송·배달 업무의 통합전산화작업, 우편배달경로 최적화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ETRI는 최근 우편봉투에 적힌 우편번호를 94% 정도까지 인식할 수 있는 우편번호 인식 실험시스템 및 우편용 바코드 인식기 실험시스템 개발과전산화작업에 따른 새로운 우편번호체계 및 적용 바코드 체계(안)을 마련했다.
ETRI는 개발된 우편번호 인식 실험시스템의 수준이 현재 선진국 우편물 자동판독 구분률 70%와 비슷한 50∼70% 수준이며, 연구가 완료되는 97년에는 75%수준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TRI는 또한 우편배달경로를 최적화하기 위해 집배원이 당일 배달구역의 최단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배달관리 실험시스템을 개발해, 광화문·양천우체국 등에서 시험운용중이라고 밝혔다.
시험운용중인 배달관리시스템에는 GIS를 이용한 배달구역 재설정, 경로 재배치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어, 우편배달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TRI는 배달관리시스템의 기능을 추가로 보완, 금년 말까지 시범우체국에 설치운용할 것이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배달관리시스템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산관리소에서 시험운영중인 우편행정 및 각종 통계자료를 전산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우정업무 전산화를 위해 하드웨어·부가가치통신망(LAN) 등 우체국 전산화 환경구축 기술지원, 우체국 티켓판매 서비스, 카드결제시스템, 전자소인시스템 개발 등 우편전산화 방안을추진중이다.
한편 ETRI는 이러한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97년도까지 분야별 연구및 선행 시작품 개발을 완료해 장기적으로 이를 통합하는 지능형 통합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며, 이미 마련된 우편자동처리 정보체계(안)을 확정해 정통부에 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상용기자>
경제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4
5대 거래소, 코인 불장 속 상장 러시
-
5
현대차, 차세대 아이오닉5에 구글맵 첫 탑재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나무가, 비전 센싱 기반 신사업 강화…“2027년 매출 6000억 이상”
-
8
엑셈 LLM기반 챗봇 솔루션 선봬
-
9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10
재생에너지 키운다더니…지자체간 태양광 점용료 4배 차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