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시장 판도변화

지난해 國産 식기세척기의 판매가 처음으로 수입품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기세척기수요는 총 3만3천여 대로전년보다 50%가 증가했고 이 가운데 국산제품이 1만7천여 대를 차지해 수입품의 판매량을 1천대 가량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AEG와 밀레· 지멘스 등 유명 수입제품이 시장을 주도해 왔던식기세척기시장은 지난해 東洋매직과 LG전자가 한국형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판도를 바꾸었다.

업체별로는 동양매직이 1만2천여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38%로 선두를 고수했으며 LG전자도 4천3백여대를 팔아 점유율이 13%선으로 높아졌다.

수입품중에는 지멘스와 밀레 등 독일산제품이 39%를 차지했고 후버와 아에게· 네프· 자누시 등 20여 개의 수입브랜드가 나머지 시장을 차지했다.

또 시스템키친용 붙박이형은 총 4천5백여대가 팔렸으나 이중 국산품은 1천7백여대에 불과해 고급제품은 여전히 1백20만원에서∼2백만원대의 수입품이강세를 보였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올들어서도 국내 식기세척기 수요 확대를 틈타 수입이 급증하고 있으나 국산품의 품질및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는국산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국내 식기세척기시장은 작년보다 최소한 30%이상 증가한 4만3천여 대가 팔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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