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18M 램버스D램 첫개발

LG반도체(대표 문정환)가 차세대 고속 메모리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초고속의 18M 램버스D램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램버스D램은 기존 고속 D램중 가장 빠른 제품으로 평가받는싱크로너스 D램보다도 5배 이상 빠른 초당 5백M~6백 MB의 초고속으로 각종데이터를 저장.전송할 수 있어 그간 시스템 성능향상에 문제점으로 지적돼온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의 처리속도 차이로 인한 병목현상을 제거,실시간 동화상 및 2, 3차원 그래픽처리가 가능하다고 LG측은 밝혔다.

최근 1백33MHz 이상의 고속 CPU개발과 시스템의 멀티미디어화에 따라그래픽.동화상의 실시간 처리를 위한 방대한 데이터의 고속처리가 요구돼 왔으나 기존 D램은 속도가 제한돼 사실상 시스템의 원활한 지원에 어려움을겪어 왔다.

18M 램버스D램은 한꺼번에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2뱅크(BANK)구조를 갖고 있으며, 3.3V 저전력과 초박형의 SHP(Surface Horizontal Package), 그리고 32핀 구조로 보드 구성을 간소화시켜 기존 D램의 3분의 1 크기로 PCB제작이 가능해 원가절감은 물론 시스템의 휴대화에 적극대응할 수 있다.

LG반도체는 현재 PC그래픽.64비트 게임기.디지털 세트톱박스 등을 중심으로 채용이 급증하고 있는 램버스D램이 97년 이후에는 PC 메인 메모리로도 상당부분 사용될 것으로 보고, 올해 2백만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1천만개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LG반도체 기술연구소 최민성 소장은 "이번에 18M제품을 개발, 고속 메모리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입증받게 됐다"고 밝혔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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