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체들이 국내에선 높은 성장을 누리고 있으나 해외시장에선 고전을면치 못하고 있다.
PC업체들은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대비 24% 증가라는 비교적 높은 성장을구가했으나 해외시장에서는 오히려 전년대비 33%의 수출실적 감소라는 고배를 마셔야 했고, 이에 따라 세계시장 점유율도 경쟁국인 대만보다 1.5%포인트나 뒤떨어진 2% 선에 맴돌고 있다.
15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PC업체들의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은전년에 비해 0.29% 포인트 증가에 불과한 2% 수준에 머물렀으며, 수출실적또한 22억3천4백80만 달러로 전년의 67%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세계시장 점유율에 있어선 경쟁국인 대만보다 1.5% 포인트나 뒤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PC업체들의 대외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88년 이후 원화절상이 급격히 이루어진 데다 선진국들의 기술보호정책.저가화경쟁 등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나, 지난해주요 수출 대상국인 미국에서의 가격경쟁력 상실이 더 직접적인 요인이 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산부는 국내시장의 경우 정보화 확산에 힘입어 전년대비 24%의 신장률을기록한 PC산업이 수출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은 PC성능의 고급화에반해 저가화 추세에 대응하지 못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고, 완제품보다는 부분품 위주로의 수출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업체들의 PC 수출은 63만여대로 전년의54만여대에 비해 9만대가 늘었으나 금액면에서는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중소 PC업체 및 주기판산업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 및 국산 시스템에 대한 기술신뢰도 제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동의 기술개발 및 표준화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주요 PC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미 컴팩사가전체의 10.4%를 차지, 수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애플 9.1%, IBM 8.7%,패커드벨 5.1%, HP 4.0% 순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1%, 삼보컴퓨터는 0.8%를 각각 차지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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