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치열한 개발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 방식의 지상파방송기술이 국내에서도 본격 개발된다.
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5년간 총 2백80여억원을 투입、정부.연구소.방송사.제조업계 공동으로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가 디지털 지상파 방송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은 방송 품질을 개선하고 갈수록 부족해지는 지상파 방송 주파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1차연도인 올해 약 19억원의 자금을 투입、 디지털지상파 방송의 기본방식 구조를 설계하고 시스템 레벨의 모의실험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97년과 98년에는 각각 51억원과 8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주파수 방식세부설계 기술 *AM.FM 방송 시제품 설계 및 제작 *TV방송 기본방식 설계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어 99년에는 80억원의 재원을 들여 *AM.FM방송 야외 운용시험과 *TV방송시제품 설계제작을 거쳐 2000년말까지 추가로 5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지상파 방송방식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같은 디지털 지상파 방송관련 기술의 조기개발과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효율적인 연구분담 체제를 도입、 정부는 국내.국제 표준화 및 방송방식만을결정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해 기본방식과 시제품 개발.운용시험 등의 기반기술 개발을 담당케 할 방침이다.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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