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급 학교의 봄방학으로 상가 경기가 다소 활기를 되찾고 있으나 VGA카드.주기판.CD롬드라이브 등 컴퓨터 관련제품의 거래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용산 등 관련상가에 따르면 각급 학교의 봄방학을 맞아 컴퓨터 판매가다소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배속 CD롬드라이브를 비롯 각종 카드류등의 시세는 지난달 말에 비해 대부분 20~45%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 제품별로 9만~11만원에 판매되던 4배속 CD롬드라이브의 경우최근에는 6만~8만원대의 시세를 형성하면서 거래가격이 45% 가까이 떨어졌다.
또 VGA카드와 주기판의 시세도 내림세를 보여 동영상 기능을 갖춘 VGA카드의 경우 이달초 12만원대에서 9만5천원대에 거래되면서 1만원에서 2만5천원까지 하락, 20%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컴퓨터 관련제품의 거래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상가관계자들은 컴퓨터 유통업체의 잇단 부도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간상들이 월말 자금수요를 메우기 위해 현금 확보에 나서 덤핑을 하고 있는데다성능이 향상된 신제품 출시를 앞둔 메이커들의 보유제품 밀어내기로 시중에물량이 대량 방출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김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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