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적 전통을 고려할 때 한국은 향후 세계적인 디자인강국이 될 수있는 잠재력이 무궁하다고 생각합니다."
3월에 개강하는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부설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초대 부원장으로 초빙된 독일출신 디자이너 울리히 브란트씨(65)는 방한이후체험한 한국문화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의 대표적인 전자업체인 지멘스사와 에센대학에서 다양한 실무와 디자인교육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그는 좋은 산업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질문에 독창성과 마케팅 역량의 조화라고 명쾌하게 대답했다.
또한 우수한 디자이너의 자질로 기술이나 지식보다 창의성이 더 중요하다고지적하고 자신이 근무했던 에센대학에서 개발한 창의력향상 프로그램을 한국의 디자이너 육성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0년대초 독일 지멘스사의 감성공학연구소 창립멤버이자 최초로 인간공학을 자동차 디자인에 응용한 그는 "감성공학이란 각종제품을 사용자가 최적의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디자인하는 과학적 시도"라고 설명하고"컴퓨터, 멀티미디어 등 첨단제품개발에도 감성공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강조했다.
급속한 변화와 국제화로 제품과 디자인의 국적은 의미가 없어지고 있지만디자인의 핵심은 남이 모방할 수 없는 독창성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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