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이 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용량 HDD의 핵심부품으로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 자기저항(MR)헤드를 본격 양산한다.
지난해 일본 후지쯔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초재료인 웨이퍼를 공급받아 그동안 MR헤드의 양산을 적극 추진해온 태일정밀은 최근 2천만달러를투입, 관련설비를 구축하고 수 개월간의 시생산을 마쳤으며 다음달부터 월75만개규모로 MR헤드를 본격 생산해 전량 후지쯔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태일정밀은 이와 관련, 강원도 춘천 퇴계농공단지내에 대지 4천3백평, 건평1천5백평 규모의 MR헤드 핵심소재인 슬라이더 전용 가공공장을 설립하고최근 월 75만개 생산라인을 구축한데 이어 라인을 추가증설, 월 1백50만개의슬라이더를 가공생산할 방침이다.
태일은 당분간 춘천공장에서 생산된 슬라이더를 중국 하얼빈소재 쌍태전자로반출, 중국에서 HGA(헤드짐벌어세이) 등 후가공을 거쳐 MR헤드를 양산하는한편 올해안에 추가 생산할 예정인 1백50만개분의 슬라이더는 중국에서 일관가공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어 연말까지 총 6천만달러를 추가 투입, 월 3백만개 수준의슬라이더 및 MR헤드 생산능력을 확보해 올해 1억4천만달러, 내년에는 약 3억달러의 MR헤드 관련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MR헤드는 자기저항의 원리를 이용한 피코급 초소형 헤드로 디스크의 기록밀도를 높이는데 탁월, 기존 자기유도(Magnetic Inductance)방식의 박막필름헤드를 대체하며 고용량 HDD에 채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본격적으로 MR헤드 양산에 나선 업체는 미국 IBM과 일본 후지쯔.
TDK 등에 불과하며 시게이트.웨스턴디지털.리드라이트 등 굴지의 컴퓨터용헤드업체들이 MR헤드 양산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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