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G산전 중앙연구소 이종명 소장

정창훈기자

"현재의 연구체제를 더욱 고객밀착형으로 정착시켜 외국업체와의 경쟁력을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계열사와의 합병이후 6개 사업그룹 연구소를 관리하는 등 무척 바빠진 LG산전 중앙연구소 이종명소장(51)은 히트상품의 탄생은 이미 기획단계에서 20% 이상 결정되는 만큼 사업부서와의 연계를 통해 기획.개발.상품화.

판매 등 전과정을 고려한 연구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장은 "지난해 10월 중앙연구소와 각 사업그룹의 연구소로 연구개발체제를 이원화한 결과 매우 높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말하고 "연구원의 현장파견등을 통해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들어 제품개발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장은 이같은 연구원들의 성과로 지난해 *분산제어형 엘리베이터 *글로벌 논리연산제어장치(PLC) *PLC용 32비트 RISC칩 *아크용접 로봇시스템등의 독자개발에 성공하는 등 관련분야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도했다.

지난해 2백23건의 특허를 출원한 성과를 올린 LG산전 중앙연구소는 올해연구개발에만 매출액의 4.3%인 7백80억원을 투입, 양위주의 특허출원에서 "쓸모있는 특허", 즉 질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내부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등내부 의식전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소장은 *인공지능분야 *바이오테크놀로지 *레이저 *환경에너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분야 등을 2000년대에 대비한 주요 연구프로젝트로 선정,올해부터 집중 연구개발에 나서고 주력사업인 엘리베이터의 경우 세계 3위권, PLC 등 저압기기의 경우 세계 10위이내 진입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이를 위해 연구인력을 현재 5백30여명 수준에서 오는 2000년까지 9백여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박사학위 소지자도 연구인력의 10% 수준으로 높일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