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가 있다. 그림자를 몰고 다니는 태양이 빛과 그림자의상관관계를 설명해 준다. ▼문명도 마찬가지다. 문명의 이기는 사회발전을촉진시키는 빛을 발산한다. 그러나 부의 산물인 그림자를 동반한다. 문명의빛이 강렬해지면 강렬해질수록 그 그림자도 더욱 짙어지게 마련이다. "혁신의 빛"으로 등장한 전자정보기기는 "전자파"란 그림자를 방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외가 아니다. ▼전자파는 전기력과 자기력이 간섭을 받을 때 생긴다.
전자파는 너무나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으나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전자파에 과다 노출되면 여러 가지 유해 증후군이 생긴다. 외국의 경우 전자파장해(EMI)로 인한 피해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특히 불요 전자파는뇌암.백혈병.기형아 출산 등에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자장치의 오동작으로 인한 사고도 전자.정보기기의 보급확산으로 늘어나고있다. 비행기 이착륙때 노트북PC나 휴대폰 사용을 금지시키는 것도 전자파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빛이 있는 이상 그림자를 없앨 수는없다. 그러나 그림자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게 문명을 일군 인류의 책무다. 최근 EMI 검정규칙이 개정됐다. 그러나 전자파내성(EMS)기준 등아직도 보완할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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