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시장의 경기지표인 미국 반도체시장의 BB율(Book to Bill Ratio)이 지난 1월 호황과 불황의 분기점인 1.00 이하로 떨어졌다.
미 반도체공업회(SI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의 미국 반도체시장BB율은 잠정치로 0.93을 기록하면서 지난달에 비해 0.19포인트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반도체 출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 늘어난 44억7천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수주액은 16.3% 증가한 41억6천만 달러에 머물렀다.
수주액이 출하액 수준을 밑돈 것은 91년 1월 0.99 이후 5년 만의 일로 미관련업계에서는 PC업체들의 재고 조절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재 D램은 재고방출의 영향으로 가격붕괴 현상이나타나고 있다.
SIA는 그러나 반도체 수요 자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올해반도체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29.6% 증가한 6백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 시장의 지난해 12월 BB율은 잠정치 1.09에서 1.12로상향 조정됐다.
<심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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