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지방에 있는 TV시청자들도 스테레오방송과 외국어방송 등 음성다중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된다.
KBS는 현재 서울.경기지역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음성다중방송을 다음달 4일부터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KBS는 서울 아시안 게임이 열렸던 86년부터 방송서비스 확대의 일환으로서울.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음성다중방송을 다음달 4일부터 전국으로확대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94년부터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방에 있는 9개송신소에 음성다중방송 송출을 위한 설비공사를 완료했다. 음성다중방송확대실시를 위해 정보통신부에 9개 송신소에 대한 무선국 준공검사를 신청해놓은 KBS는 이달중 정통부로부터 무선국 준공검사와 방송 허가를 취득한 뒤다음달부터 본방송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는 음성다중방송은 NTSC 투 캐리어 방식으로국내 가전업체가 생산한 TV수상기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으며 외국산 TV를통해서는 음성다중방송을 이용할 수 없다.
이번 음성다중방송 확대 실시는 KBS가 방송3사 가운데 처음으로 실시하는것으로 지방 시청자들에게 보다 나은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보인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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