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토로라 대리점으로 반도체유통업에 진출한 나스코가 사업 초년도부터 순조로운 항진을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유통전문업체인 (주)남성의 계열사로 설립된 나스코(대표 윤남철)는 지난 한해동안 오퍼영업과 재고영업을합쳐 약 50억원의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회사의 매출실적은 모토로라의 선발 대리점인 한국라이톤이나 정광사에 비해선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 그러나 신규 대리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스코는 자본금 9억8천7백만원으로 설립돼 지난 92년부터 94년까지 모토로라대리점으로 있었던 이마산업이 영업부진을 이유로 돌연 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사업을 이어받았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이마산업이 철저한 고객관리에 미흡했을 뿐아니라 갑작스런 영업중단이 거래선의 대거 이탈을 야기하는 등 문제가 적지않았다는 점을 고려, 나스코가 사업영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나스코는 홍사곽상무 등 이마산업에 재직했던 인력들을 일부 흡수,영업의 지속성을 추구하는 한편 사무환경 개선과 주 5일 근무제 실시 등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와함께 고객관리에도 소홀하지않았다.
나스코는 이를 계기로 모토로라의 MPU와 통신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엔지니어링영업을 대폭 강화, 모토로라의 대형대리점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이것이 성공할 경우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 1백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나스코측은 예상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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