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컴퓨터 네트워크환경이 확산됨에 따라 컴퓨터의 통신기능이 중요하게 부각되어 일부 업체들은 네트워크에만 전용으로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NC)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네트워크와 PC분야에서 각각 대표적인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쓰리콤과 델 컴퓨터사가 네트워크에 직접 접속하기만 하면 통신을할 수 있는 일명 "네트워크 레디(network ready)PC"를 내놓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립단계서부터 미리 PC에 이더네트 등의 통신카드를 장착해서 출하, 구매자들이 추가비용을 들여 별도의 카드를 내장하지 않아도 되며 또한 제품가격도 이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이들 양사의 설명이다.
쓰리콤의 더글러스 스프렝 수석부사장은 "기업에서 PC를 대량구매할 경우네트워크장비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고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하며이들 장비가 미리 장착된 "네트워크 레디 PC"의 도입으로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및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델사의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도 자사의 이 PC가 최근 오라클이나선사가 제안한 네트워크 컴퓨터(NC)보다 더 진정한 의미의 NC라고 주장하고 있다.
델사로서는 컴퓨터의 네트워킹기능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고 쓰리콤도델사의 통신을 통한 직판방식이 효과를 거두면서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냄에 따라 이 업체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이용한다는 이해가 맞물리면서양사는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앞으로 이에 초점을 맞춰 각사의사업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쓰리콤의 스프렝 부사장도 "이 네트워크 레디 PC 개념이 현재는 전체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앞으로는 주력분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택근무가 확산되는 등 사회전반에 걸쳐 네트워크화가 급진전되고있어 이들 두 회사는 네트워크 레디 PC가 이 시장에서 표준기술로 자리잡을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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