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던 레이저수술기의 국산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온메디칼.원다레이저.메디슨 등 의료기기업체들은 CO⁴레이저를 비롯한 레이저수술기를 속속 국산화해 빠른 속도로 수입을대체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의료기기업체들이 레이저수술기의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레이저치료기분야가 단일제품으로는 시장이 매우 큰 데다 비교적 노하우가많이 축적된 산업용 레이저기술을 응용할 경우 제품개발도 그리 어렵지 않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용 레이저업체인 원다레이저(대표 원종욱)는 20W급 레이저수술기(제품명301-C20)를 개발하고 지난해 12월 의료용 레이저사업에 본격 가세했다.
지난해 국내최초로 CO⁴레이저수술기를 개발, 판매하기 시작한 유니온메디칼(대표 강치원)은 15W급 외에도 최근 30W급 레이저수술기를 추가로 개발하고판매에 들어갔다.
이 레이저수술기는 가이드빔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음은 물론 0.1W에서부터출력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동급 외국제품과 비교해 약 60%선에서 가격을책정, 병.의원급 중저가시장을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재 의료장비분야에서 최첨단으로 일컬어지는 레이저수술기의 국내시장규모는 연간 2천5백만달러이고 세계시장은 1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추측돼단일품목으로는 초음파영상진단기에 이어 세계2~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데지난해의 경우 총 7백94세트, 2천45만달러어치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최종집계됐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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