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백개 회원사를 둔 국내 최대규모의 협회단체인 한국통신공사협회장 자리를 놓고 선거전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27일 협회 총회에서 승자가 판가름나겠지만 누가 제14대 한국통신공사협회 회장자리를 차지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입후보등록을 마친 상태에서 협회 회장자리는 3파전으로 압축된 상태.
특히 이번 회장선거에는 후보자 3명 모두가 "협회 개혁"을 주장하고 있는데다 각 후보자간 득표기반도 든든해 최종 선거일까지 우위를 점치기 어려울정도로 선거전이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전협회부회장인 김흥주씨(54.한국전자정보시스템 대표) *부산.경남지회장인 윤명생씨(51.명신전자통신공업 대표) *현협회부회장인 이갑열씨(50.창흥통신대표) 등 3명. 이들은 지난달 27일 최종입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김흥주후보는 *협회의 자생력 배양 *협회기능의 지방 이양 *수급영역의확대 및 신규수요 창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후보는 이번 협회장출마에 대해 "업종.등급별 로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1、2등급 및 별종공사업 등 모든 업종의 의견을 골고루수렴、 협회가 회원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차원에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후보는 서울을 비롯해 광주.전남.전북 등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체판단하고 1차투표에서 당선을 목표로 전략을 수립、 표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이갑열후보는 *협회운영의 체질개선 *공사업 수익성제고 *신규통신사업공동참여 등을 공약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후보는 인천.경기지역을 비롯해 서울 등지에서 득표기반이 강하다고 분석、 표몰이에 들어갔다.
윤명생후보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상근회장제도 도입 *협회의 수익사업을확대해 자립경영 추구 *기술자격인증제도 및 지회독립운영 등을 공약으로내걸고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윤후보는 특히 전문경영인에 의한 상근회장제에 대해 "회장이 업종 전체이익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자사의 이익만을 위해 일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방지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제도 도입이 있어야 한다"며 "이번에 회장으로 피선돼도 1년이내 자리를 전문경영인에게 물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후보는 부산.경남.경북 등에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협회의 진정한 혁신을 원하는 회원들을 주공략 대상으로 삼고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이번 회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지역을 대표하는 후보자를내세우지 않는 충남.북(10표)과 강원(3표)지역이 누구를 뽑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 이지역이 캐스팅보트를 거머쥐고 있는 셈이다.
또한 44표가 몰려 있는 최대 표밭인 서울지역에서 누가 많은 표를 확보하는냐도 선거의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지역의 대표회원 선거는오는 8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아무튼 이들 3명의 후보가 회장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전체의 과반수인 60표를 얻어야 당선이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는 투표권을 갖고 있는 1백20명의 대표회원중 총회참석자 과반수 이상의표를 득한 후보가 회장으로 선출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1차선거에서 60표이상을 얻는 후보가 보아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최고 득표를 한 2명의 후보가 치르는 2차 결선투표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결국 1차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후보가 어느 진영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당락의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위년기자>
경제 많이 본 뉴스
-
1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2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3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4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5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6
인텔, 美 반도체 보조금 78.6억달러 확정
-
7
갤럭시S25 울트라, 제품 영상 유출?… “어떻게 생겼나”
-
8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