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돌이 아버지 서울서 전화왔습니다. 빨리 받으세요." 전화시설이 턱없이부족했던 시절 시골마을 동네 이장댁 확성기에서 나오던 정담어린 소리였다.
이같은 풍경은 아주 오래 전 일이 아니다. 전화 1대 설치비가 조그만 집 한채 값과 비슷한 시절도 있었다. ▼전화시설 확충이 본격화되고 90년들어 "1가구 1전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누구나 편리하게 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통신의 편리성과 함께 최근들어 다양한 형태의 통신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휴대전화는 유선전화의 한계를 한 단계 뛰어넘어 가지고 다니면서 전화를 걸 수 있어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명 "삐삐"로 불리는 무선호출기는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 지 불과 몇년만에 가입자가 무려1천만을 육박하고 있다. 가입자 증가율에서 전세계적으로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최근에는 개인휴대통신(PCS)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2000년 안에상용화될 이 서비스는 유선과 무선의 한계를 극복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신서비스의 개인화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많이 본 뉴스
-
1
[에듀플러스]〈칼럼〉AI 디지털교과서 시범 적용 시간 갖자
-
2
SK온, 닛산용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 돌입…수 조 계약 임박
-
3
中 우링차 전기밴, 韓서 만든다...판매가격 4000만원대 예상
-
4
쿠팡, 지난해 영업이익 6023억원...전년대비 2.4% 줄어
-
5
3000만원대 전기차 경쟁 점화…보급형 모델 잇달아 출시
-
6
中, 한국 안방 점령 가속…고용·투자는 없다
-
7
네이버, 추론 강화한 '그래프레디' 기술 공개…검색 답변 풍부해진다
-
8
'음주운전 동승자' 보상금 40% 감액...자동차보험 개편
-
9
“마을 한쪽이 통째로 사라졌네”… 브라질서 수백미터 '거대 싱크홀'
-
10
트럼프-젤렌스키, 오는 28일 '광물협정'에 서명할 듯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