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가스보일러 및 가스레인지 등 가스 사용제품이 안전의 사각지대에놓여 있다.
가스사고는 폭발과 화재로 이어지는 대형참사를 불러일으켜 제품의 불량이나시공.설비상의 하자가 곧 "살인무기"로 둔갑할 수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특히 석유를 대체하는 연료로 LPG.LNG 등이 각광받으면서 가스관련제품의 급격한 수요와 함께 이에따른 사고도 늘어나 93년 전국적으로 인명피해를 일으킨 사고가 97건이었는 데 비해 94년에는 1백36건으로 증가했으며지난해들어서는 10월까지 전년대비 3.5배가 넘는 4백95건에 달해 가스 인명사고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 거주하는 가스제품 사용자 3백83명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의식 및 사고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응답자의 17.2%인 66명이 가스사고를 경험한것으로 밝혀져 가스사고의 일반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고원인으로는 "시공.설비상의 하자"가 전체 응답의 41.6%로 가장 많았으며 "사용자 과실" 24.7%, "보일러 등 제품의 안전장치 결함" 19.5% 등의순으로 나타나 전체의 66.3%가 시공.제품에 관련된 사고로 업계의 안전에대한 의식제고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사고형태로는 "가스누출 경험"이 63.6%인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스중독" "순간 온수에 의한 화상"이 각각 15.2%인 10명이었으며 기타가 6.1%인 4명으로 나타났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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