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영상사업단 "인력 양성 계획"

원철인기자

통합에 따른 조직정비를 완료한 삼성영상사업단(대표 이중구)이 2000년대세계 10대 영상정보업체로 성장한다는 장기적인 목표아래 영상관련인력을 할리우드수준의 마케팅능력과 제작능력을 갖춘 전문가로 육성하는데발벗고 나섰다.

삼성영상사업단은 최근 "장단기 인력양성계획"을 세우고 우선 미국에서 활동중인 교포 2,3세의 채용과 함께 6백명에 이르는 전사 임직원들에게 영화의메카인 미국 할리우드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삼성영상사업단이 마련한 프로그램은 "9박10일"간의 할리우드 시찰여행 코스. 이미 1차로 30여명의 직원들을 선발,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2년에 걸쳐진행된다.

삼성영상사업단은 이 여행을 통해 할리우드의 영화사와 스튜디오 등의 방문과 함께 현지의 영상관계자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영상사업에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직통합에 따른 물리적인 결합을 화학적인 결합으로 바꾸어 영상사업에 맞는 조직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도 노리고있다.

아울러 삼성영상사업단은 전 임직원들의 어학능력을 배양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판단, 우선적으로 현업부서 인력들의 어학실력을 최소한 2등급(토익 7백20점대)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적어도 이 수준을 갖춰야 외국인들과자유자재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계약과정에서 실무적으로 어려움없이 진행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삼성영상사업단은 장기연수코스도 마련하고 올해 10명내외의 인력을선발, 미국에 있는 LA지사에 2년동안 파견해 현지에서 영상관련사업을 직접전개토록 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대학교과정의 영상교육기관과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까지도 세워놓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이 인력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미국 컨설팅업체인보스턴사의 조언이 크게 작용했다. 보스턴사는 지난해말에 사장까지 보고된보고서에서 삼성영상사업단의 약점으로 관련전문인력의 부족과 기술.유통분야를 지적한 것.

따라서 삼성영상사업단은 영상사업의 관건이 인력확보에 있다고 판단, 국내용이 아니라 할리우드 수준에 맞는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인재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영상사업의 통합에 따라 세계적인 영상정보서비스업체로 발돋움해 나가기 위해선 전문인력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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