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전제품의 생산이 2조5천4백38억엔, 전년대비 1.7% 성장을 보여 91년이후 5년만에 플러스성장으로 전환된다"고 일본전자기계공업회(EIAJ)가예측했다. 일본의 가전제품 생산은 지난 91년 4조6천9백60억엔을 기록한 이후최근까지 4년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의 최대 요인으로AV보급기기를 중심으로한 생산체제 해외이전의 본격화를 들 수 있다. 올해에는 미니디스크(MD)와 자동차 항법장치의 보급, 디지털 비디오 캠코더(DVC),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와 같은 디지털제품의 본격도입 등을 통한 국내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일본 "전파신문"이 최근 보도한 올해 일본 가정용전자기기시장 전망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지난해 일본 전자공업 전체생산액은 94년대비 4.7% 증가한 22조4천1백39억엔을 기록, 93년 대비 2.9% 증가한 94년 성장률을 웃돌면서 2년연속 성장세를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에도 계속적인 내수 확대와 반도체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일본 국내생산액은 23조6천8백2억엔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5.6%로 증가세가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산거점의 해외이전과 대폭적인 수입확대 및 수출감소,가격저하 등 악조건이 계속되는 가전분야도 올해에는 DVC와 DVD 등 신규상품의시장도입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일본 국내생산이 전년대비 1.7% 증가한 2조5천4백38억엔을 기록, 미미하나마 5년만에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가정용 전자기기의 일본 국내시장은 최근 들어 TV와 VCR등 주력제품의 교체구매수요와 MD, 자동차항법장치 등의 신제품시장이 형성되면서 순조로운확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출은 해외생산의 가속화로 4년 연속 두자릿수감소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85년의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가정용 전자기기 생산액은 전년대비 9.8% 감소한 2조5천10억엔이될것으로 추정되어 4년연속 일본 국내생산 축소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주력제품인 컬러TV, VCR를 비롯해 테이프 리코더, CD플레이어등 대부분 상품이해외생산거점으로 이전해 수출축소와 함께 대폭적인 수입증가 경향이 계속되고있다.
올해 가정용 전자기기 생산은 2조5천4백38억엔, 전년대비 1.7% 증가가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애틀랜타 올림픽 개최라는 요인이 작용해 와이드TV와 각종디지털기기의 수요확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는 와이드 클리어비전과 하이비전의 보급이 본격화해 컬러TV의교체 구매수요와 함께 TV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MD, DVC,DVD 등의 제품생산증강, 자동차 자동차항법장치 보급의 본격화가 시작될 것이다. 특히 자동차 항법장치의 경우 VICS(도로교통 정보통신 시스템)용으로큰 발전이 기대되고 있어 생산수량이 7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기존제품의 해외생산지로부터의 수입, 해외생산의 확대에 따른 수출대체,현지생산과 소비의 침투라는 상황에는 변함이 없지만, 일본 국내시장의 활성화요인이 되고 있는 신규제품이 보급기에 들어간 제품을 포함하여 당분간 일본국내에서 생산 공급하게 됨으로써 지난해에 비해 일본 국내생산은 약간 회복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상품별로 올해의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TV의 경우 올 한해 컬러TV(브라운관방식)의 생산은 6백42만대로 전년대비 5.2% 감소할 전망이다. 일본내에서는애틀랜타 올림픽을 앞두고 와이드TV와 하이비전의 본격적인 보급이 기대되고있다. 화면비 16대9(와이드TV 및 하이비전)형의 경우 대형은 교체 구매수요,중소형도 게임기 비디오내장형과 관련해 계속 증가하여 컬러TV 전체에서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액정TV는 자동차 항법장치 대응형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장착용과 대형화면제품이 증가하여 생산이 전년대비 19.9% 늘어난 1백49만대가 될 전망이다.
또 VCR, 비디오카메라 등 비디오기기의 생산은 9천8백78억엔을 기록하면서전년대비 6.1% 증가가 전망된다.
이중 VCR의 경우 일본 국내에서는 TV의 광폭화와 고화질화의 영향을 받아고급기종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또한 저가격 기종은 교체수요 급증세는 사라지지만 호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카메라는 액정모니터 탑재기종의 호조와 더불어 디지털기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생산체제의 해외이전도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유럽에서의수요회복과 미애틀랜타 올림픽의 영향으로 생산수량은 전년대비 9.9% 증가한9백76만대가 될 전망이다.
헤드폰 스테레오는 휴대형 MD의 성장으로 감소경향을 보일 전망이나, 라디오/카세트는 CD라디오/카세트의 MD탑재형이 증가하여 MD의 상승효과만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라디오/카세트와 경쟁관계에 있는 미니컴포넌트와 휴대형 CD플레이어의 저가격화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갖기는어려운 상황이다.
〈심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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