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 매출 47억불로 선두 고수

미국 하이테크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결산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컴팩 컴퓨터, 디지털 이퀴프먼트사(DEC), 실리콘 그래픽스(SGI)등 주요업체들은 이 기간동안 높은 신장률을 기록, 호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PC업체인 컴팩은 지난해 12월말에 마감된 4분기 결산에서 47억달러 매출에 8천2백만달러의 순익을 올려 이 시장에서의 선두를 지켰다.

컴팩의 순익에는 이 기간동안 완료된 2억4천1백만달러의 인수.합병 관련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총3억2천3백만달러를 기록한 셈이다. 이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에는 33억달러 매출에 2억4천3백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미국의 거대 컴퓨터업체인 DEC는 지난해 4분기(자사 96회계연도 2.4분기)순익이 1억4천8백8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8배나 늘어난 한편 매출도14% 증가한 39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DEC의 매출및 순익에서의 경이적인 신장세는 워크스테이션, PC등의 판매호조와 긴축경영 등에 힘입은 것으로 특히 이 기간동안 PC매출은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DEC는 94년 하반기 1억1천여만달러 적자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는2억달러 가까운 흑자로 돌아섰다.

미국 비주얼 컴퓨팅분야의 선두를 달리는 SGI도 지난 4분기(자사 회계연도2.4분기)부터 본격 출시한 워크스테이션 "인디고2 임펙트"의 판매호조및 고성능 서버의 강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22% 증가한 6억7천2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하반기 총매출도 27% 늘어난 1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순익은 1억1천1백만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도 이 기간동안 매출이 전년동기비29% 늘어난 36억달러를 올렸고 순익은 2억9천여만달러로 전년동기 1억8천8백만달러보다 증가세를 보였지만 순익실적이 시장전문가들의 평균예상치에못미치자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구현지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