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산업계가 항공기 부품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스트왁스공업.
삼선공업.서울엔지니어링 등 국내 항공기부품 제조업체들은 항공기 부품을국산화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인증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항공기부품 업체들은 현재 부품중 기체부문에만 집중돼 있던것에서 탈피, 기계보기.항공전자.치공구 및 소재부문 참여도 늘릴 계획이며특히 대신금속과 한일단조는 오는 2월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사업(KFP)의 미국측 주관업체인 미 록히드사로부터 F-16에 채용되는 항공기부품을생산할 수 있는 생산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기계연구원은 지난해말 미 록히드사로부터 항공기 소재부품의 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은 것을 계기로 독자적인 생산양식과 이에 필요한 원자재 사용을규정한 소재양식을 갖춰 업체들의 부품 국산화 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항공우주협회도 최근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기부품 국산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부품 국산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기계연구원과전자부품연구소에 용역 의뢰키로 하는 등 항공기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반을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국내 항공산업계가 부품 국산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한국과 중국이공동 개발하는 1백석급 중형항공기 개발사업과 관련, 수십만 개에 달하는 부품이 필요함에 따라 시장이 충분히 확보돼 있는데다 지금까지 군용기의 오프셋(대응구매방식)이나 부품의 국제 하청에 의한 가공생산에 주력해왔던 국내부품 생산업체들이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을 계기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할수 있는 호기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품질인증은 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인증을 위한 각종 서류를 필요로하기때문에 항공기부품 제조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가장 좋은방법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실제로 선진국의 경우 항공기 개발단계에서 가장중요한 절차로 인식되고 있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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