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중장기계획-기초기술연구 강화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최근 "21세기 인류복지를 선도하는 연구소구현"이라는 경영목표를 설정, 개인휴대통신 기술, 미래육상이동통신 기술개발을 골자로 하는 "연구소 중장기 기술개발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ETRI의 이같은 중장기 기술개발전략의 구상은 세계무역기구(WTO),TR(Technology Round), GR(Green Round)협상, 통신사업자 민영화 및 경쟁심화 등 대내외적인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장기 기술개발전략은 크게 통신망을 다루는 정보전달계, 컴퓨터 관련연구를 진행할 정보처리계, 시스템 표준화작업을 다루는 시스템기반계, 반도체 관련업무를 담당할 소자부품계 등 4부문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또한 지난해말 현재 총 연구개발사업의 11%선에 그치고 있는 정보통신의핵심이 되는 기초기술연구를 97년 18%, 2002년 30% 수준으로 끌어올리며,제품개발 및 개량개선 부문의 비율은 95년 현재 14%에서 97년 5%, 2002년0%로 축소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투입인력을 기준으로 한 2002년 ETRI 부문별 연구개발비중은선행개발연구가 33%로 가장 많고, 응용연구와 기초연구부문이 각각 30%,정책조사가 7%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95년 현재 4%에 불과한 원천기초기술연구를 97년 15%, 2002년 22%로 늘리며 42%에 이르는 산업기술부문은 97년 24%, 2002년 11% 등으로 축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ETRI는 이와 더불어 향후 정보통신서비스가 "지능화.복잡화.개인화.인간화"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른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 기술개발계획을 보면 ETRI는 97년까지 1~3GHz대의 무선기술, 분산멀티미디어 정보처리기술, 저궤도 위성망 설계 및 위성중계기 기술, MPEG2 영상부호화 기술, 2.5V 고체리튬전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칩세트, 이동위성통신망 설계, 2천단어급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 등을 개발키로했다.

<대전=김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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