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IC카드 핵심기술 취약

IC카드산업이 정보화시대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국내업체들의 IC카드 핵심기술 개발력은 크게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세계시장규모가 85억달러에 이르고 97년경에는1백45억달러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IC산업이 최근 고부가가치의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정작 국내업체들의 핵심기술에 대한 출원은거의 없다는 것이다.

국내 IC산업전망 역시 오는 98년부터 전자주민증을 발급키로 한 내무부발표이후 한국통신의 IC전화카드, 서울시의 교통카드, 한국전력의 IC선불카드를 통한 전력사용료징수계획 등 대형프로젝트추진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는 등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핵심기술 확보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IC카드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IC카드 제조기술 및 COS(칩운용체계)에대한 특허청의 상시접수는 90년부터 94년말 현재까지 도시바(10건).히타치(2건).마쓰시타(1건) 등 일본업체와 IBM(1건).불뵐쎄베(3건).미밸리드테크놀로지(1건).몰렉스(1건)사 등 외국기업들이 총25건에 달하고 있으나 국내업체들의 이에 대한 특허출원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94년말 현재까지 국내업체들의 IC카드관련 기술출원은IC카드단말기의 기계적인 구조나 물리적 구조 등 기술적 가치가 낮은 부분에대해서만 일부 이뤄지고 있을 뿐 IC카드 칩의 설계 및 제조기술이나 운용체계 등 핵심적인 기술에 대한 출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의 IC카드산업 기술개발이 9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국내업체들의 출원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예상했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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