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3사, 북미에 속속 "둥지"
디스플레이 업계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를 중심으로한 북미지역이 국내 브라운관 업체의 최대 해외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LG전자.오리온전기 등 브라운관3사는 진출 지역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여타 경제권과는 달리 멕시코 및 미국 등 북미 지역에 일제히 현지공장을 건설했거나 연내 착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삼호전기.대우전자부품을 비롯한 관련 부품업체들까지 동시 진출, 대규모 일관생산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브라운관 업체의 경우 오는 3월 준공식을 갖는 삼성전관 멕시코공장이 시생산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 컬러TV용 브라운관(CDT) 2개 라인에서 연 3백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며 연내에 2개 라인을 추가 증설, 내년에는 20~21인치 기종을 중심으로 연간 6백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LG전자는 제니스사의 인수를 계기로 아예 미국 현지에 직접 진출키 위해약 1억6천만달러를 투입, 시카고소재 제니스공장의 설비교체 및 라인확대를추진하고 32~35인치의 초대형 CDP 70만개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함으로써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4백30만개에서 5백만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리온전기는 총 2억4천만달러를 투입, 14~21인치에 이르는 중소형 CDT를중심으로 연간 4백만개의 브라운관을 생산할 수 있는 멕시코공장을 연내에착공해 내년 1월부터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편향코일(DY).고압변성기(EBT).튜너 등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을현지 생산.공급할 부품업체들의 동반진출도 활기를 띠면서 삼성전기가 삼성전관 물량을 겨냥, 이달부터 멕시코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대우전자부품을 비롯한 오리온전기에 납품할 부품업체들도 연내에 공장 설립에 잇따라 나설 것으로 알려져 부품에서부터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하는 브라운관 일관생산 체제를 갖추게될 전망이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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