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 드라이브 6배속시대 눈앞

9백Kbps 정도의 정보를 전달하는 6배속 CD롬 드라이브 시장이 오는3월께 본격 형성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일부 중견업체들이 공급, 수요가 일기시작한 국내 6배속 CD롬 드라이브 시장에 LG전자.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도시바.파나소닉.소니 등 일본 대형CD롬 드라이브업체들이 공급을 활발히 준비중이어서 이르면 3월부터 국내 CD롬 드라이브 시장의 주력모델이 현재 4배속에서 6배속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최대 CD롬 드라이브 공급업체인 LG전자는 최근 열린 "96동계CES"에 확장 IDE방식의 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탑재한 멀티미디어PC를선보인 것을 계기로 세계 각국 컴퓨터업체및 유통업체를 상대로 3월부터 대량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혀, 현재 4배속 위주로 공급해온 시장전략을 조만간6배속으로 가져갈 것임을 시사했다.

LG전자는 해외수출에 앞서 이르면 이달중에 국내시장에 6배속 CD롬드라이브를 공급해 내수시장에서도 6배속 제품을 주력모델로 가져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월께부터 현재 주력모델로 공급하고 있는 4배속 제품과 병행하여 확장 IDE방식의 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대량생산, 판매할 방침이다.

동일기연도 최근 20억원을 투입, 안양에 6배속 CD롬 드라이브 전용공장을설립한 것을 계기로 3월부터 확장 IDE방식의 6배속 CD롬 드라이브를본격 공급키로 했다.

국내 대형업체가 6배속 CD롬 드라이브 공급에 나서는 것에 힘입어 국내시장에 공급시기를 타진해온 마쓰시타.도시바.소니 등 일본의 대형 CD롬드라이브업체들도 3월 전후로 확장 IDE방식의 6배속 CD롬 드라이브를본격 공급키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CD롬 드라이브 공급업체인 마쓰시타는 3월부터는 확장 IDE방식의 6배속 제품(모델명 CR582)을 판매할 계획이며 도시바는 이르면 2월중순부터 확장 IDE방식의 6배속 CD롬 드라이브(모델명 XM5522B)를국내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미쓰미도 3월께부터 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국내 시장에 공급, 국내업체와 본격경쟁한다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한편 국내업체로는 현재 태일정밀이 확장 IDE방식의 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생산, 판매하고 있고 외국업체는 에이서.아즈텍.티악 등이 국내 대리점을 통해 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소량공급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상인들은 "현재 대당 17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는 6배속CD롬드라이브가 대량공급이 가능한 3월부터는 13만~15만원대로 떨어져 수요가크게 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면서 "6배속 CD롬 드라이브 시장이 3월께부터 본격 개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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