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가전 가격인하 경쟁 치열

시중백화점의 정기 바겐세일을 이용한 외국산 가전제품의 가격인하 경쟁이본격적으로 불붙고 있다.

1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경방필백화점 등 현재 진행중인 서울시내 백화점의 바겐세일기간중 외산 가전제품이 25%에서 최고 40%까지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지난해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가전수입업체들의 영업실적을 만회하려는 노력이 대대적인 가격인하로 표출되고있다.

최근 가정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냉장고의 경우 미국산 월풀냉장고 20PKN은 35%할인돼 롯데백화점에서 팔리고 있으며, RCA냉장고 27DHX.22GRX.22GAX와 GE냉장고 27ZR 등도 신세계.경방필백화점에서 30%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 GE냉장고 27ZF.24ZF.24PR.22PR 등은 신세계백화점에서 25%할인판매되고 있다.

외산 가전제품중 세탁기는 AEG 6200제품이 경방필백화점에서 20% 할인판매되고 있고 메이텍제품 역시 25%할인된 가격에 신세계백화점에서 팔리고있다.

청소기도 캔우드VC70이 40% 할인판매되는 것을 비롯 지멘스91435.필립스등 거의 모든 청소기가 30%이상 할인돼 일반 시중 백화점에서 판매되고있다.

외산 가전제품의 할인 판촉공세는 스탠드.전기히터.오디오 등으로까지 확산돼 시중에서 12만원에 팔리는 내셔널인버터스탠드의 경우 롯데백화점에서6만9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AEG 전기히터는 40%할인된 가격으로 신세계백화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또 아이와 오디오 NSX400은 40%이상 할인된 49만5천원에, 필립스의 모든전제품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경방필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같은 가격인하 경쟁은 올해 유통시장 완전개방과 더불어 병행수입이 허용됨에 따라 외산 가전시장을 조기 선점하려는 백화점업계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백화점 세일을 통한 수입가전제품의 할인판매공세로 국내 가전시장 잠식이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실제로 시중백화점에서 평일 4~5대 팔리던외산냉장고 경우 세일 첫날 10여대정도씩 팔려나갈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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