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발원, 방송산업 관련자료 태부족

국내 방송산업과 관련된 기초자료 및 데이터베이스(DB)가 산업 규모에 비해크게 부족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방송개발원의 권호영 선임연구원이 발간한 "방송산업 관련 기초자료및DB구축방안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디어산업의 시장규모는 지난 1966년2백96억원에서 1994년 19조8천억원으로 연평균 23%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미디어 산업을 전반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관련 자료와 DB가 크게 부족해 방송정책 입안자들과 방송산업을 연구하는학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보고서는 특히방송 및 미디어 산업을 경제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각종 통계자료의 부족현상이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이는 이 산업분야에 관여하고 있는 공보처와 문화체육부가 다른 정부 부처와는 달리 미디어 산업에 대한 통계자료집조차 발간하고 있지 않은데 적지 않은 책임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연구보고서는 방송 및 미디어 산업에 관련된 통계자료는 정부 관련부처의 국정보고서 등을 통해서 산발적으로 입수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며 국내 방송사업자들 역시 경제적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거나 조사하는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권선임연구원은 "최근 들어 방송을 산업적 시각에서경제적으로 분석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방송산업을 경제적인 시각에서 분석하기 위한 기초적인 통계자료가 제대로 정리되어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현재 산발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방송 및 미디어산업에 관한 각종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뒤 DB로 구축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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