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대만 전자업계 대호황

컴퓨터, 반도체를 비롯한 대만 전자업체들은 지난해 PC및 메모리 칩등의세계적인 수요확대에 힘입어 대부분 60~70%의 경이적인 매출신장세를 기록,대만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컴퓨터 하드웨어 관련부문에서만도 총 1백96억7천만달러 규모를 생산,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3위를 기록한 대만업체들은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외국 대형업체로부터의 멀티미디어 PC등의 수출주문 급증으로 매출에서도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그룹전체 매출이 1천5백10억대만달러(55억3천만달러)로 전년비 78%신장률을 기록한 컴퓨터업체 에이서사는 역시 전년비 91% 늘어난 6백30억대만달러(23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여 업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만 제2의 PC업체이자 세계 2위의 주기판 생산업체인 퍼스트 인터내셔널컴퓨터사(FIC)도 지난해에 전년비 60% 늘어난 2백61억6천만대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의 반도체업체들도 지난해 대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세계 최대IC업체인 TSM(대만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사는 2백87억7천만대만달러의매출로 전년비 4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UMC(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사)도 95억8천대만달러로 9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89억대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대만 최대의 ROM칩업체인 마이크로닉스 인터내셔널사는 수익만도 전년의 2배인 25억대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구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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