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통신사업권을 잡아라 (2);데이콤 PCS

데이콤(대표 손익수)이 이번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에 지원하는 분야는 개인휴대통신(PCS) 부문이다.

데이콤은 PCS가 종합 정보통신사업자로 도약하는 확실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판단하고 이미 지난 92년부터 PCS사업을 추진해 왔다.

데이콤은 PCS 사업 참여가 데이터통신 사업에서 출발해 국제전화、 시외전화등 유선통신에 이어 무선통신서비스까지 진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유.무선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콤은 이에 따라 지난 92년 신사업개발단내의 PCS사업팀으로 출발한 사업추진팀을 94년 10월 PCS사업개발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에서 CDMA관련기술을 연구해 온 최각진박사를 본부장으로 영입、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현재 90명의 전문인력으로 PCS사업전담팀 및 기술팀을 구성하고 정통부의사업자 선정과 관련、 30명의 인력을 사업제안서 작성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업제안서 작성팀에서는 데이콤의 PCS 사업전반의 계획서 및 연구개발 계획、 통신망 설계 및 구축、 운영계획 등을 작성중이며 현재 대부분 마무리단계이다.

데이콤측은 PCS사업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로 고객만족을 꼽는다. 그동안데이터통신、 국제전화사업을 운영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시외전화사업까지참여했으나 시내전화사업을 참여하지 않고서는 고객들에게 충분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시내전화와 같은 기본통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직접 만날 수 있는통신사업자가 되겠다는 것이、 무선분야의 기본통신서비스라 할 수 있는 PCS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라 할 수 있다.

데이콤은 PCS부문에 1조원 이상의 초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97년까지는기술개발에 7백억원、 시설구축에 4천억원등 4천7백억원을 투입해 50만명의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98년부터 2천년까지는 기술개발에 1천여억원、 시설구축에 1조4천억원등 총 1조5천억원 가량을투입해 6백만 가입자를 수용하고 2천5년까지는 모두 4조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데이콤은 최소한 PCS서비스 개시시점을 98년 1월1일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계획으로는 1단계로 97년 6월경에 대도시 중심의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데 이어、 2단계로 98년 중에 농어촌 지역으로 서비스를확대하고 99년부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의 내용도 1단계 시점에서는 음성중심의 PCS서비스를 시작하겠지만2단계에서는 음성에다 저속데이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99년부터는 멀티미디어형 PCS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데이콤은 통신망 구축에 있어서는 참여 준비업체중 가장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시외전화망、 국제전화망、 데이터통신전용망(DNS)등을 최대한 활용해 기본통신서비스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을 만한 무선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특히 타사업자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통신속도를 현재의 56Kbps급에서 2천2년까지는 2Mbps로、 2천10년까지는 20Mbps로 높여 실질적인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구현해 나간다는 것이 데이콤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데이콤이 장점으로 꼽는 또 한가지는 PCS기술개발분야. 마이크로통신、 부혜정보통신 등 중견 통신기기업체들과 공동으로 PCS기술을 개발하는 등 산업체와 공동연구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최근 PCS기지국용 무선회선장치인 상.하향 변환기、 고출력증폭기 등을 개발하기도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기지국 및 운용장비에 대한 시스템 개발 규격을 작성한데 이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미FCC가 주관하는 미국의 PCS주파수 경매에도참여하는 등 관련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데이콤은 이같은 사업준비상황으로 볼 때 사업권 획득은 낙관적인 것으로판단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작업도 필요없는 데이콤으로서는 사업계획서작성을 거의 끝내놓고 결전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최상국기자>

최각진 데이콤 PCS사업추진팀 본부장

"데이콤의 사업권 획득 가능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동안 데이터통신、 시외전화、 국제전화 등 통신사업을 운영하면서 축적해 온 통신분야의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 무선통신분야에도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계획입니다.

더욱이 특정 재벌이 소유한 기업이 아닌 국민의 기업으로서 국민 모두에게보편적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부에서 데이콤이 특정재벌에 넘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데이콤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국민의 기업으로서 국민 모두를 위한 서비스 제공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따라서 PCS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장비 개발 및 구매에도 불가피한 경우를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개발된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며 수익성에 관계없이전국을 대상으로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데이콤이 PCS사업권을 획득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데이콤은 PCS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유선、 무선、 데이터통신에 이르는 종합통신사업자로 부상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데이콤 고객 모두가 높은 수준의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국내업체들이 땀흘려 개발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을 데이콤의통신망운영 노하우와 접목시킴으로써 CDMA기술이 무선통신분야의 첨단기술로뿌리내리게 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