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장개방에 대비하고 국내 방송프로그램의 국제화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방송프로그램의 해외공동제작이 더욱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말 방송개발원이 발간한 연구보고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국제공동제작 활성화방안 연구"에서 연세대 최양수 교수와 방송개발원의 조항제 선임연구원은 다국적 직접위성방송의 보편화와 함께 방송시장 개방을 눈앞에 두고있는 우리나라 미디어산업이 현재 위기이자 기회를 맞고 있다고 지적하고이러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방송프로그램의국제공동제작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방송프로그램의 국제공동제작은 프로그램 제작과정에 대한 통제력과 문화적 특수성의 상실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제작비용의 분산에따른 경제적 이득, 제3국 방송시장 접근의 용이성, 공동제작을 통한 제작기법및 지식습득 등 여러가지 장점을 갖고 있어 국내 방송산업의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제작방식의 확산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연구보고서는 방송프로그램 국제 공동제작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업무의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공동제작 파트너의 선정과 함께 이같은 제작방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연구보고서는 현재 KBS를 비롯해 방송3사에 무게중심이 실려있는 프로그램 공동제작이 독립프로덕션과 케이블TV 프로그램 제작업체로점차 확산되어야 하며 방송시장개방에 대비해 프로그램 제작업에 외국메이저방송사의 국내 투자를 점차 유도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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