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유통업계, 수입선 다변화 해제 대책 부심

컴퓨터 및 주변기기 유통업체들이 노트북PC와 프린터의 수입선다변화품목해제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그동안 수입선다변화제도에 묶여 수입이 허용되지 않던 일본산 노트북PC와프린터 수입이 1일부터 전면 허용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일산제품 수입과관련된 사업타당성조사에 나서는 등 공급권확보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용산의 컴퓨터유통업체들은 일산 노트북PC 가운데 TFT LCD화면을채용한 NEC사 제품이 품질과 가격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판단하고 NEC제품 수입판매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산 노트북PC의 대폭적인 가격인하로 가격경쟁력을 잃은대만산 제품 수입.판매업체들이 일산제품으로 품목전환을 노리고 있는데 일부수입상의 경우 이미 일본업체에 공문을 발송, 공급의사를타진하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

또 S사등 대형할인점들도 갈수록 국산제품의 취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자금력을 바탕으로 일산 노트북 PC의 수입판매권 확보에 적극적인자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또 일본의 롯데와 캐논이 레이저빔프린터(LBP)의 엔진 공급원인 점을 중시, 일산 LBP의 판매여부를 놓고 가격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산 LBP의 경우 고가기종에서는 품질면에서 가장 경쟁력이있으나 최근 주력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저가제품에서는 국산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다소 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그러나 LBP의 경우 고도의 AS력이 요구되는 만큼 사후대비책 마련에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제품판매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유통업체들이 기술력 부족으로 일산 LBP의 공급원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 제조업체들과 연계한 판매가가능해 일산제품의 국내시장 침투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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