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아노시장의 양대산맥인 영창악기와 삼익악기 간의 선두 다툼이 더욱치열해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창악기와 삼익악기가 최근 경쟁적으로 개발한 전략제품 사일런트피아노와 패션피아노를 내놓고 피아노시장의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선두다툼은 어쿠스틱피아노에서 사일런트피아노 및 패션 피아노 부문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띠고 있으며 내년초부터 시장경쟁은 더욱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창악기는 이달초 삼익악기의 "아르떼"피아노에 대적하기 위해 이탈리아 화가인 카를로 말라티가 디자인한 패션피아노 "라티"시리즈를 출시했다.
반면 삼익악기는 지난달 자체기술로 사일런트피아노를 개발해 "삼익 듀오" 피아노라는 이름으로 출시, 영창악기의 독무대였던 사일런트피아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르떼피아노는 삼익악기가 지난해 8월 신세대 가정을 겨냥 해야심적으로 출시한 최초의 패션피아노로 판매 14개월만인 지난 10월까지 삼익악기 전체 어쿠스틱피아노 판매대수의 30%를 상회하는 총 3만4천3백24대 를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사일런트피아노는 영창악기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시 한제품으로 아직은 총 판매대수가 1천대에 머무르는 등 패션피아노만큼의 붐 을형성하지는 못했지만 어쿠스틱피아노에 전자악기를 결합해 연주자가 헤드 폰을 이용, 아무때나 연주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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