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서울지역 무선호출기사업자들의 얄팍한 상혼이 판치고 있다.
무선호출기공급확대에 지나치게 매달린 나머지 롯데리아 등 유명 패스트푸 드점을 찾는 어린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무선호출기를 매장이용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등 벗어난 상행위를 일삼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이동통신,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 등 서울 지역 3개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유명 외식업체를 찾는학생들이 많아짐에 따라 롯데리아 등 유명업소에 협찬형태로 무선호출기를사은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일선 대리점과 연계해 그동안 즉석복권처럼 동전으로 표면을 긁어 당첨 여부를 알 수 있는 행운권을 야구장 등에서 나눠줘 왔는데 최근들 어서는 국민학생들이 많이 찾는 패스트푸드점에까지 행사를 확대하고 있어자칫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 당첨자에게도 무선호출 가입을 할 경우에만 제품을 주기 때문에 무료 사은행사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으며 무선호출기를 얻기 위해 어린이등 효용가치가 없는 계층들이 무선호출서비스에 가입하게 하는 부작용마저 낳고있다. 서울이동통신은 최근 이달말까지 롯데리아 내방객들에게 행운권을 나눠주 고당첨자들에게 가입비를 받고 무선호출기를 개통해주고 있으며, 나래이동통신도 "KFC"와의 사은행사에 이어 최근 맥도널드햄버거에 사은품으로 무 선호출기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이에 앞서 햄버거전문점인 버거킹과 무선호출기 무료 사은 행사를 실시했다.
이들 서울지역 무선호출사업자가 이처럼 외식업체와 연계해 어린이를 대상 으로 무선호출기 무료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사업자 입장에서 가입 자확보가 수입에 직결되고 있는데다 자사 대리점들도 기기값이 크게 떨어져있고 청약비를 대폭 낮춰줄 경우 적은 부담으로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 일석 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선호출기 유통시장을 정상화하고 어린이들의 사행심 조장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무선호출기 무료사은품 제공은 규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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