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기업문화에 익숙해 있던 직원들을 한솔이란 거멀못으로 묶어한솔화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 생각합니다." 한솔전자 대표이사면서 (주)옥소리, 한화통신, 마벨알프스, 마벨정밀 등 5개가족회사를 실질적으로 통괄하고 있는 조동완사장(51)은 최근 심경을 이렇게밝히면서 "3년 정도면 한솔가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장은 한솔기업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5개 회사를 한솔전자로 흡수합병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합병의 전단계로 한솔전자는 최근 마벨알프스의 지분 50%를 갖고 있는일본 알프스와 관계를 청산하고 알프스의 지분을 전부 인수했다.
한솔전자는 내년 2월을 목표로 폴리바리콘을 생산하는 마벨알프스와 프레 스물을 담당하는 마벨정밀을 한솔전자에 흡수합병할 계획이다.
또 한솔전자는 지난달 흡수합병키로한 한화통신을 내년 1월부로 통합하고 (주)옥소리도 이르면 4월까지 한솔전자에 통합시킨다는 구상을 가지고있다.
조사장은 "한솔전자로의 흡수합병과 병행해 화성, 서산, 횡성, 부천 등에산재해 있는 모든 사업장을 경북 김천 공장으로 이전, 생산관리의 시너지효 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솔전자는 현재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경북 김천에 4백억원을 투입, 대 단위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조사장은 "기업통합과 신공장의 준공을 계기로 한솔전자는 정보통신 및 멀티미디어 전문업체로 부상, 한솔의 정보통신사업 진출의 첨병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솔전자의 주요 사업군은 크게 *정보통신기기 및 서비스부문 멀티미디어 기기 부문 *부품소재 부문 등으로 나뉜다"고 조사장은 설명했다.
전자부품 및 소재사업의 경우 우선 프레스, 카오디오 데크 메커니즘 등 기존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비게이션시스템 사업에 진출한다는 것.
멀티미디어 기기 부문에서는 사운드카드, MPEG카드, 오버레이카드, 팩스모 뎀카드 등 기존 멀티미디어 카드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화상회의시 스템 등 첨단 멀티미디어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조사장은 특히 "주전공이 모니터인 만큼 이 사업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라 고밝히고 "모니터를 멀티미디어와 연결해 세계 유수기업으로 끌어올릴 자신이있다면서 이달 말께 유럽, 미국, 일본 등의 해외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위 해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사업과 관련, 조사장은 "내달 광림전자에서 상호가 변경되는 한솔 텔레콤과 연계해 정보통신 단말기및 서비스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 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한솔전자는 CDMA단말기, 기지국 건설장비의 개발을 끝내놓고 있으며 앞으로 무선LAN, 페이저 사업에도 손을 대고 외국에 진출하는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사업구상을 열거했다.
조사장은 "이러한 사업구상이 본궤도에 오르려면 무엇보다 자체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솔전자는 우선 정보통신기기 및 멀티미디어카드 의핵심인 ASIC의 자체 설계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여력이 쌓이면 소재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솔전자는 내수시장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 해현재 외국 유명 컨설팅업체에 국제화에 걸맞는 제품 브랜드 선정용역을 맡겨놓고 있다"고 조사장은 밝혔다.
조사장은 끝으로 기업 매수합병(M&A)에 대한 주위의 편협된 시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술회하면서 "한솔은 앞으로 M&A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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