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업전자부문의 경기는 꾸준한 공장자동화 투자와 사회간접자본(SOC) 부문에의 투자가 본격화함에 따라 전년에 비해 비교적 큰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기업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각로 및 상.하수처리시스템등의 수요가 많았으며 컴퓨터통합생산(CIM)구축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내년도 시장수요를 밝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공작기계를 포함한 FA.중전기기 등 산업전자부문의 총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20%이상 늘어난 총 6조8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업체들의 수출물량도 급증해 한햇동안 총 22억달러(중전기 기및 공작기계 포함)의 수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올해를 기점으로 국 내산전업체들의 수출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업체들의 해외진출도 활발해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에 현지공장을 건립、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LG산전의 경우 계열사 합병과 함께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엘리베이터.전력기기 등을 중심으로 중국.동남아.중남미등에 현지 생산거점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보였다. IBS(지능형 빌딩시스템)、 BAS(빌딩자동화시스템) 등의 경우 예년의 신장 률수준을 유지하는 호조를 보였으며 지하철.도로교통관제시스템 등 공항관련 대형 SOC프로젝트의 발주도 전년에 비해 활발했다.
반면 산업전자부문의 전반적인 경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공장자동화 부문의경우 설비투자가 집중되는 하반기부터 국내 기업들의 투자마인드가 위축되면 서 PLC.PLC모니터링시스템 등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보였다.
공작기계공작기계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호황이 지속됐다. 특히 올해에는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증가와 엔고에 따른 수출증가가 겹쳐 안팎으로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말까지의 공작기계 총 생산액은 지난해 7천8백40억원에 비해 20%가 늘어난 9천4백여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은 2억8천만달러가 될 것으로추산된다. 수주량도 크게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분기에는 35%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3.4분기 들어서면서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에 따라 증가율이 30%대 이하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공작기계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엔 대우중공업을 필두로 현대정공.한국화낙 등이 PC NC(PC aseed N C)개발을 추진한 점이 두드러졌으며 정부의 자본재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NC장치를 개발할 NC연구조합이 설립돼 NC기술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연합기계할부금융이 12월 5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감에따라 공작기계를 비롯한 각종 기계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데 기여하게 됐다.
엘리베이터엘리베이터업계는 건축경기 부진으로 난관을 겪은 한해였다. 전년대비 10%안팎의 성장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하반기들어 출혈 수주 가계속돼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엘리베이터 업계는 내수에서의 열세를 만회하 기위해 수출에 본격 나섰다. 중국을 비롯한 브라질.필리핀 등지로의 수출이 활발해졌다. 삼성중공업의 엘리베이터사업 진출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으며 최근 한국 오티스와 동양중공업이 합작투자를 하기로 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전자의료기기전자의료기기 산업은 미국 등 선진국의 시장개방 압력이 가속화하는 등 악재 속에서 출발했으나 해외시장 진출과 외국사와의 합작 및첨단 의료기기를 국산화하는 등 정부와 업계 및 대학.연구소가 협력해 큰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메디슨.세인전자.한신메디칼 등 전자의료기기 업체들은 세계 최대규모인 독일의 하노버와 뒤셀도르프 의료기기 전시회에 한국 공동관을 마련해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했으며 스리랑카.중국 등 동남아를 대상으로대외경제협력기금 EDCF 을 이용한 수출을 추진、 내년초부터는 속속 결실 을맺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자판기자동판매기 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황세가 지속、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불황이 장기화하는 원인은국내 자판기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데다 주력품목의 하나인 커피자판기 의경우 내용상품 가격이 상승해 운영자의 마진이 큰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록 대기업이 모두 불참한 채 반쪽행사를 치르긴 했지만 자동판매기 전시 회를 처음 개최했고 중국.일본 등을 대상으로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등 업계가 자판기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내년에는 새로운 아이템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판매전략을 구사할 경우 경기가 회복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중전기기국내 중전기기산업 구조는 고기능 제품 중심으로 바뀌면서 수입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전선을 제외한 국내 중전기기시장 규모는 지난해 46억9천2백20만달러에서 올해에는 53억7천2백9만달러로 전년대비 14.5%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90년 내수규모 30억4백90만 달러에서 연평균 12.3%씩 신장한 것으로、 그동안 우리나라 중전기기산업이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내수가 증가하는 것에 비해높은 비율로 수입이 증가、 무역역조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90년 전체 내수시장의 38.9%를 차지했던 수입제품 비중이 94년에 46.6% 로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는 47.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전기기산업은 첨단기술 개발과 국산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정부에서는 이를 위해 국내 중전기기산업을 집중 육성, 오는 2000년까지 우리나라의 중전기기 산업을 세계 8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정부에서는 전기공업의 기술개발을 위해 2000년까지 5백억원의 기술개발기금을 확보하고 기술개발기금의 효율적인 관리를 한국전기공업진흥회에 맡기기로 했다. 우리나라 중전기기산업 생산액은 지난 90년 22억7천9백만달러에 서95년에는 37억1천1백만달러로 증가해 연평균 10.2%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전망된다. 반면에 수입은 90년 11억7천만달러에서 95년 25억3천2백만달러 로연평균 16.7%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지난 90년 7억2천6백만달러에 불과했던 중전기기 무역적자액이 95년 에는 16억6천1백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갈수록 무역역조현상을 심화시 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창고자동창고 산업은 대우중공 업이 일본 물류기기 전문업체인 키토(KITO)사로부터 자동창고시스템 기술도 입을 계기로 자동창고 사업에 본격 참여하는 등 삼성항공.대우중공업.LG산 전.현대엘리베이터 등 4대 기업의 자동창고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창고 업계는 부가가치가 높은 냉동.냉장 자동창고등 특수형 자동창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특히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전자부>
경제 많이 본 뉴스
-
1
4인터넷은행 2주 앞으로···은행권 격전 예고
-
2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
3
미국 발 'R의 공포'···미·국내 증시 하락세
-
4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5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6
이제 KTX도 애플페이로? 공공기관도 NFC 단말기 확산 [영상]
-
7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8
보험대리점 설계사 10명중 1명은 '한화생명 GA'…年 매출만 2.6조원
-
9
[ET라씨로] 참엔지니어링 80% 감자 결정에 주가 上
-
10
메리츠화재, 결국 MG손보 인수 포기…청·파산 가능성에 '촉각'
브랜드 뉴스룸
×